영불 해저터널로 밀입국 시도 10대 난민 숨진 채 발견

영불 해저터널로 밀입국 시도 10대 난민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7-24 13:57
수정 2015-07-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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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를 이용한 난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 유로터널 열차에서 23일(현지시간) 10대 난민 소년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날 오전 프랑스 칼레를 출발해 영국 포크스턴 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숨진 소년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에 밀입국하려던 난민으로 칼레에서 달리는 열차에 올라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난민이 유로터널의 화물 열차에 실린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또다른 난민 3명은 칼레 인근 기차역에 침입하려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칼레 외곽의 난민 캠프촌에는 현재 종교적 박해나 전쟁 등을 피해 몰려든 3천여명의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울타리를 뚫고 역 인근에 침입, 터널 안으로 진입하려는 열차나 트럭 위로 뛰어내리는 방법으로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유로터널을 이용한 난민들의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가 잇따르자 유로터널 대변인은 “달리는 고속열차에 타려는 시도는 죽음을 초래할 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로터널은 22일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하는 난민들을 막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1천300만 유로(약 166억원)에 이른다고 밝히고 난민들로 인한 피해 보상으로 프랑스와 영국에 970만 유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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