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입 사진·영상 폭로에 전격 사임
영국 상원의 존 슈얼 부의장이 마약을 흡입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언론에 폭로되자 전격 사임했다.27일 AP와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전날 영국 대중지 더 선 일요판은 슈얼 부의장이 나체로 코카인을 흡입하고 성매매 종사자로 보이는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또한 동영상에서 “아시아 여성은 단순하고 모두 창녀같다”고 아시아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막말도 서슴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프랜시스 더수자 영국 상원의장은 슈얼 부의장의 행위에 대해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경찰에 긴급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수자 상원의장은 슈얼 부의장이 부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다만 그의 상원의원 자격은 일단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슈얼 부의장은 상원의 윤리규칙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정치적 동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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