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1인자 베이너에 ‘반란’…축출 결의안 제출(종합)

미 공화당 1인자 베이너에 ‘반란’…축출 결의안 제출(종합)

입력 2015-07-30 07:12
수정 2015-07-30 0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이너 의원 반응 및 동료의원 반응 등 추가>>베이너 “솔직히 표결할 가치도 없어”, ‘이란핵협상’ 몰두 공화당 대체로 부정적

미국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오하이오)에 대한 기습 축출 결의안이 제출돼 미 정가가 시끄럽다.

같은 당 마크 메도스(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이너를 의장직에서 축출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전격적으로 발의했다.

그러나 누구도 예기치 못한 재선 의원의 ‘반란’에, 가까운 의원들조차 어리둥절해하는 등 동조세력이 거의 없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메도스 의원은 이날 오후 결의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선출된 국민의 대표는 보복의 위험 없이 양심에 따라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결의안에서 “베이너 의장이 하원의원 435명을 건너뛰고 권력 강화와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추구했다”며 “이로써 의회의 권한이 위축됐다”고 주장했다.

메도스 의원이 축출 결의안을 낸 것은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관련 무역법안을 둘러싼 베이너 의장과의 갈등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이너 의장은 이 법안의 처리를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손을 잡았고, 오바마 정부에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부여하는 법안의 절차투표에서 “뭉쳐야 한다”며 사실상 당론투표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보수의원 모임인 프리덤코커스를 이끄는 그는 베이너의 이러한 입장에 반기를 들고 절차투표 당시 반대투표를 했다. 그 보복조치로 지난 6월 자신이 맡고 있던 정부 개혁·감독 소위 위원장에서 쫓겨났다.

미 정가에서는 메도스가 낸 결의안이 절차를 밟아 처리될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결의안을 처음 심사할 규칙위원회의 피트 세션스 위원장(텍사스)이 베이너와 가까운 인물이다. 그가 축출 절차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시각이다.

또 공화당이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 핵협상 합의 무력화라는 큰 싸움에 뛰어든 상황에서 베이너를 축출하겠다는 내부 반란은 대오를 분산시킬 우려가 크다는데 많은 공화당 의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피터 킹 의원(공화·뉴욕)은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The Hill)과 행한 인터뷰에서 베이너 축출안에 대해 “8월 내내 이란 핵합의에 대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말도 안 된다”며 “민주당만 돕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메도스 의원의 축출안 제출에 “대수롭지 않다”며 “나는 의회 다수를 형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도스 의원은 한 명의 의회의원일 뿐”이라며 “솔직히 표결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번 축출 결의안 제출은 베이너에게 다소간 상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더 힐은 “하원 지도부가 반란자를 처벌하고 나서, 베이너 의장과 보수의원들 사이의 불화가 매우 고조됐음을 이번 사건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21일 개최된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에서 금천구 소재 모아주택 2곳의 사업시행계획안이 모두 통과된 것에 대해 “더 높이 더 빠르게, 금천구 숙원사업이 드디어 본격 궤도에 올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금천구 모아주택 사업은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 2곳으로 총 140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흥4동 817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817세대가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건설,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가져간다. 호암산 조망과 함께 최신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은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기존 2개 구역을 통합하여 사업시행구역 면적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 온 만큼, 사업 안정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흥3동 943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2030년까지 총 592세대를 공급한다. 7개 동, 지하 4층, 지상 20층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구 모아타운, 신통기획 등 사업 속도 ‘쭉’ 올라…금천구 모아주택 2곳 모두 통합심의 통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