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장기 약세 속에 온스당 1천 달러를 밑돌 것이냐에 시장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이보다 훨씬 낮은 350달러까지 떨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견해가 월가 일각에서 제시돼 눈길을 끈다.
마켓워치는 TCW 그룹 원자재 투자관리자를 지낸 클라우드 에르브와 미국 듀크대의 캠벨 하비 재정학 교수가 이렇게 극히 비관적으로 전망했다고 29일 전했다.
두 경제학자는 이와 관련해 금값 붕괴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두 사람이 2012년 중반 발표한 공동 분석에서 ‘공정한 금값’을 온스당 825달러로 평가했으나, 이제는 약 500달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훨씬 더 비관적인 입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2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나는 ‘공정한 금 시세’가 실제 거래 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이며, 또 하나는 공정 가치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 수 있다는 지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중반과 1990년대 말에 공정 가치보다 크게 떨어진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논리를 원용하면, 금값이 350달러까지 떨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에르브는 이와 관련, 심리학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가설도 동원해 설명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즉, 부정(denial)→분노(anger)→협상(bargaining)→우울(depression)→순응(acceptance)인데, 지금의 금값은 협상 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2012년 중반 자신들이 공정한 금 값을 800달러대로 평가했을 때는 부정 단계였다고 지적했다.
이후 분노 국면을 거쳐 지금은 “신과의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고 에르브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값이 온스당 1천 달러를 계속 웃돌면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에르브는 자신들의 논리가 과격하다는 비판에 반박하면서,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의 증시 비관론을 상기시켰다.
마켓워치는 미국 증시가 최소한 1990년대 초 이후 과다 평가됐다는 것이 쉴러의 논리임을 상기시켰다.
에르브와 하비 두 사람은 인플레가 금값을 부추기지 않느냐는 통념에도 이의를 제기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즉, 시장은 그런 논리가 ‘초장기 관점’이라고 강조하지만, 기껏해야 그 기간이 몇십 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온스당 1천 달러를 밑돌 것이냐 아니냐의 관점도 그런 연장 선상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그 기간을 몇백 년으로 확대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한편, 금값은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현물이 온스당 1,096.50달러로, 0.14% 상승했다.
반면, 8월 인도분은 0.3% 하락해 1,092.60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금 시세는 지난 5년 6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마켓워치는 TCW 그룹 원자재 투자관리자를 지낸 클라우드 에르브와 미국 듀크대의 캠벨 하비 재정학 교수가 이렇게 극히 비관적으로 전망했다고 29일 전했다.
두 경제학자는 이와 관련해 금값 붕괴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두 사람이 2012년 중반 발표한 공동 분석에서 ‘공정한 금값’을 온스당 825달러로 평가했으나, 이제는 약 500달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훨씬 더 비관적인 입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2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나는 ‘공정한 금 시세’가 실제 거래 가격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이며, 또 하나는 공정 가치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 수 있다는 지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 중반과 1990년대 말에 공정 가치보다 크게 떨어진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런 논리를 원용하면, 금값이 350달러까지 떨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에르브는 이와 관련, 심리학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 가설도 동원해 설명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즉, 부정(denial)→분노(anger)→협상(bargaining)→우울(depression)→순응(acceptance)인데, 지금의 금값은 협상 단계라는 것이다.
그는 2012년 중반 자신들이 공정한 금 값을 800달러대로 평가했을 때는 부정 단계였다고 지적했다.
이후 분노 국면을 거쳐 지금은 “신과의 협상” 단계에 이르렀다고 에르브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값이 온스당 1천 달러를 계속 웃돌면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에르브는 자신들의 논리가 과격하다는 비판에 반박하면서,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의 증시 비관론을 상기시켰다.
마켓워치는 미국 증시가 최소한 1990년대 초 이후 과다 평가됐다는 것이 쉴러의 논리임을 상기시켰다.
에르브와 하비 두 사람은 인플레가 금값을 부추기지 않느냐는 통념에도 이의를 제기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즉, 시장은 그런 논리가 ‘초장기 관점’이라고 강조하지만, 기껏해야 그 기간이 몇십 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온스당 1천 달러를 밑돌 것이냐 아니냐의 관점도 그런 연장 선상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그 기간을 몇백 년으로 확대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한편, 금값은 3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현물이 온스당 1,096.50달러로, 0.14% 상승했다.
반면, 8월 인도분은 0.3% 하락해 1,092.60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금 시세는 지난 5년 6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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