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휘트니 휴스턴 딸, 모친 곁에 안장

요절한 휘트니 휴스턴 딸, 모친 곁에 안장

입력 2015-08-04 13:33
수정 2015-08-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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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찾아온 팬들, 애정 각별하던 모녀 회고

전설적인 미국 여가수 고(故) 휘트니 휴스턴의 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22)이 3일(현지시간) 모친 곁에 안장됐다.

지난달 26일 숨진 브라운의 묘지는 3년 전 엄마 휴스턴이 묻힌 미국 뉴저지 주 웨스트필드 묘지의 바로 옆에 마련됐다.

장례식에는 가까운 친척들이 찾아와 브라운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으며, 묘지 외곽에서는 경찰의 통제로 접근하지 못한 시민이 모여 따로 애도 시간을 보냈다.

휴스턴과 남편 바비 브라운의 외동딸인 브라운은 올해 1월3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6개월 뒤 숨졌다.

얼굴이 아래로 향하고 머리가 물에 잠긴 자세는 2012년 2월11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휴스턴과 닮아 충격을 줬다.

나란히 영면하는 휴스턴과 브라운 모녀는 생전에 애정이 남달랐다.

휴스턴은 종종 어린 브라운을 데리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1993년 한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딸이 있는 것보다 환상적인 일은 없다”며 “딸은 무조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가까웠던 모친을 겨우 18세에 떠나보낸 브라운은 2012년 3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은 그냥 엄마가 아닌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엄마가 떠났지만 엄마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엄마는 항상 나와 함께 있고 나는 항상 엄마를 느낀다”며 모친을 향한 그리움을 쏟아냈다.

이후 브라운은 트위터에 자신을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뒤를 이어 연예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수나 배우가 돼 휴스턴처럼 슈퍼스타가 되겠다고 결심한 뒤 몇 차례 쇼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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