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수집가가 모은 희귀 바비인형 2천점, 경매 출품

열혈 수집가가 모은 희귀 바비인형 2천점, 경매 출품

입력 2015-08-06 04:13
수정 2015-08-0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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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비인형 콜렉션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시카고 경매상 ‘레슬리 하인드먼’(Leslie Hindman Auctioneers)은 오는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lesliehindman.com) 경매를 통해 희귀 바비인형 2천 점을 매각할 예정이다.

’모던 바비’(Modern Barbie)로 이름 붙은 이 콜렉션은 일리노이 주 자이언의 수집가 재니스 파이(1951~2013)가 20년 동안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모은 것이다.

경매상 측은 “2천 점의 바비인형 모두 상자에서 꺼낸 적이 없는 신상품 상태 그대로 보존돼 있어 수집 가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는 패션 전문 디자이너 밥 맥키·베라 왕 등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은 한정판 인형들, 195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왈가닥 루시’(I love Lucy) 인형, 엘비스 프레슬리와 프리실라의 결혼식 인형, 오드리 햅번 등 할리우드 전설 시리즈 인형 등이 포함돼있다.

최저 입찰가는 10달러(약 1만1천 원)부터 시작,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됐다.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마리 앙투와네트 인형은 275 달러(약 55만 원)부터 경매가 시작됐다.

바비인형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완구회사 ‘마텔’(Mattel)이 1959년 3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장난감 박람회를 통해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인종주의·여성주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관심과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영미권 여자 아이들이 최소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스테디 셀러 인형이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수집가가 많은 인형이기도 하다.

마텔 사는 “매 1초마다 3개의 바비인형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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