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의 ‘붕가붕가 파티’ 호화저택 팔리나

베를루스코니의 ‘붕가붕가 파티’ 호화저택 팔리나

입력 2015-08-10 16:18
수정 2015-08-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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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최근 둘러봐…6천300억원에 매입 가능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8) 전 이탈리아 총리가 ‘붕가붕가 파티’(bunga bunga party)로 불리는 섹스파티를 열었던 호화저택을 매물로 내놨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레를 인용, 모하마드 빈나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사르데냐 지역에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호화저택 세르토사 빌라를 5시간 동안 둘러보고 갔다고 보도했다.

빈나예프 왕세자는 삼촌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을 대신해 세르토사 빌라를 3억5천만 파운드(6천300억원)에 사들일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나예프 왕세자 일행은 대형 요트 3대에 나눠타고 이 지역에 도착한 뒤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캐딜락 등 고급 승용차를 타고 이동해 세르토사 빌라를 둘러봤다.

방 68개에 대형정원, 수영장 6개, 원형극장을 갖춘 세르토사 빌라는 멕시코 희귀 선인장 수집품과 인공화산까지 갖춘 호화저택이다.

규모가 워낙 커서 대규모 수행원단이 묵을 수도 있고 철통 경비가 가능하며 제임스 본드 영화에 등장할 법한 지하동굴도 있다는 점이 사우디 왕가의 흥미를 끈 것으로 보인다.

이 저택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난잡한 비밀 섹스파티를 연 곳으로도 유명하다. 파파라치들이 망원 렌즈로 베를루스코니의 사생활을 파헤친 현장이기도 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내외도 이 저택을 방문했었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가 현금이 모자란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C밀란의 구단주인 그는 다음달 지분 48%를 매각해 거액을 손에 넣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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