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사퇴…내달 20일 조기총선 전망

그리스 총리 사퇴…내달 20일 조기총선 전망

입력 2015-08-21 03:38
수정 2015-08-21 0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조기총선을 위해 사퇴했다.

급진좌파연합(시리자) 대표인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25일 총선 승리로 집권했지만,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거치며 시리자가 분열되자 결국 시리자 연립정부가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 ERT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1월 25일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이 한계에 달했으며 이제 그리스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시리자 정부는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관영 ANA 통신은 치프라스 총리가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조기총선을 내달 20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자 정부가 물러남에 따라 오는 24일 선거를 위한 과도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을 통한 3년간 860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약을 마무리하고 첫 분할금을 받아 유럽중앙은행(ECB)에 부채를 상환하면 신임투표나 조기총선을 제안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연립정부 다수당 시리자의 대표인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 1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하면서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정책 요구 등을 수용해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의회가 지난 13일 실시한 3차 구제금융 합의안 관련 표결에서도 시리자 의원 149명 가운데 43명(반대 32명, 기권 11명)이 반란표를 던져 연정 붕괴를 예고했다.

연정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의원은 13명으로 시리자에서 찬성한 의원 106명을 더하면 과반의석 확보는 물론 신임투표 통과 기준인 전체 의석(300석)의 40%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제1야당인 신민주당(ND)은 구제금융 합의안에는 찬성했지만 시리자 정부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조기총선이 불가피했다.

시리자 내 급진파인 좌파연대를 이끈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전 에너지부 장관은 반란표를 던진 의원들과 탈당해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 25일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했으나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다만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시리자의 지지율이 40%대로 2위인 신민주당보다 20%포인트 정도 앞서 시리자가 총선에서 승리해 치프라스 총리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마틴 셀마이르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조기총선은 치프라스 총리가 서명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프로그램의 지지를 넓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休)’(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15일,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개장식에서 지역 사회 도시 숲 활성화와 자연휴양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수락휴는 9800㎡ 부지에 14m 높이 트리하우스 3개동을 비롯해 18개동 25개 객실과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을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로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다음 달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9일 오후 6시에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이제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교외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쉽게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