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톈진항 폭발 사망·실종자 176명 중 소방관이 104명

中톈진항 폭발 사망·실종자 176명 중 소방관이 104명

입력 2015-08-22 14:05
수정 2015-08-2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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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16명 전원 신원확인…실종자 여전히 60명 달해

지난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사고로 사망·실종한 소방관이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신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소방관 참사로 기록됐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21명으로 이 중 소방관이 67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119명의 신분이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실종자는 총 54명으로 이 가운데 소방관이 37명, 공안 4명 등이다.

신화통신은 “현재 64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그중 48명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폭발로 파손되거나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톈진항 주변 주택들을 사고가 나기 전 시장가격으로 사들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 매수 대상은 폭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주택으로 제한된다.

이번 사고로 1만 7천 명의 주민이 건축물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 그중에는 한국 교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등의 잔존 화학물질을 수거하고 오수를 처리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시안화나트륨 200t을 회수해 안전하게 운반했고, 3천60t의 오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시안화나트륨이 50t가량 추가 회수됐음을 뜻한다.

중국 당국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톈진항 물류차고 안에는 시안화나트륨이 약 700t 정도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또 사고 수습 과정이 모두 끝나면 폭발사고 핵심구역에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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