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 상위점령…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홍콩에 이어 3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17일 올해 글로벌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 평가 결과 스위스가 혁신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고 그 뒤를 이어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WIPO가 미국 코넬대학 등과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평가해 발표하는 GII는 기업가와 정책입안자 등이 세계 141개국의 혁신 상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30개 공공·민간기관에서 발표하는 79개 데이터와 19개 복합지표, 5개 설문 등을 토대로 각국의 제도·인적자원·기반시설·시장 친화도·기업 적응도·지식과 기술토대 등을 종합평가해 발표하는 지수이다.
GII 지수 상위 10위권에는 핀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이 포함됐으며 독일은 12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싱가포르(7위), 홍콩(11위)에 이어 세계 14위를 차지했으며 뉴질랜드(15위), 일본(19위), 중국(29위), 말레이시아(32위), 베트남(52위) 등이 그 뒤를 차지했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는 인도(81위), 카자흐스탄(82위), 스리랑카(85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가 100위권 밑을 기록했지만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모리셔스(49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 세네갈(84위) 등의 GII가 급격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혁신은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필수적 요소”라며 “각국은 저마다 경제에 내재해 있는 혁신성과 창조적 능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적합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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