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인구 35년 뒤 20억 명… “日 42.5% 1위… 韓 41.5% 2위”

60세 이상 인구 35년 뒤 20억 명… “日 42.5% 1위… 韓 41.5% 2위”

김규환 기자
입력 2015-10-01 23:44
수정 2015-10-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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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령 인구 급속 증가 비상등

세계 60세 이상 인구가 올해 9억명에서 오는 2050년에는 20억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60세 이상 인구 비중도 2015년 12%에서 2050년에는 22%로 10% 포인트나 높아진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1999년 10%인 점을 감안하면 지구촌의 고령화가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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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인구 2.5배 폭발적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고령자 인구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80세 이상 인구는 2015년 1억 2500만명에서 2050년엔 4억 3400만명으로 2.5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고령 인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의료 및 의약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저출산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WHO “노인 대상 획기적 대책 필요”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오늘날 선진국은 물론 가난한 나라들에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인들의 노후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 마련과 전 사회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국가는 일본이 꼽혔다. 유엔 인구국에 따르면 일본은 2050년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2.5%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41.5%로 예측돼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스페인(41.4%), 포르투갈(41.2%), 중국(홍콩 포함· 40.9%)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나라는 니제르로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했다. 소말리아(5.2%), 차드(5.4%), 앙골라(5.5%), 말리(5.8%) 순으로 낮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10-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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