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보도…”60년대 북송사업때 입북했다가 90년대말 탈북”
스파이 혐의로 지난 5월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2명 중 1명은 탈북자라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중국 당국에 구속된 가나가와(神奈川)현 거주 50대 남성 A씨는 일본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버지는 재일조선인, 어머니는 일본인인 A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1960년대 재일조선인 귀환사업이 진행됐을 때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1990년대 후반 탈북했다. 이후 2001년 일본으로 돌아온 뒤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단둥시는 북중관계의 동향 등을 파악하려는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곧잘 찾는 곳이어서 중국 공안 당국은 스파이 활동에 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해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인 2명이 간첩 활동을 해온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힌 뒤 이들을 수개월 구금한 이유에 대해 “중국 법률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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