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괴한, 나이트클럽에 화염병을

마스크 쓴 괴한, 나이트클럽에 화염병을

입력 2015-12-04 19:47
수정 2015-12-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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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나이트클럽에 화염병 공격이 가해져 최소 16명이 숨졌다고 관영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스크를 쓴 괴한 2~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카이로 시내 아구자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 화염병을 투척한 뒤 달아났다.
이 공격으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화재가 나 16명이 불에 타 숨지거나 질식사했고 3명 이상이 다쳤다고 한 보안 소식통이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 5명도 포함돼 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이 클럽 종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지하에 있는 이 클럽은 비상구 없이 출입구가 하나 뿐이어서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컸다.
이번 사건이 테러 단체의 조직적 범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보안 관계자는 “공격 가담자 1명의 신원이 파악됐다”며 “테러리즘이 이번 범죄의 동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집트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 클럽에서 해고된 이가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집트 현지의 일부 매체는 클럽 종사자들과 이 클럽에 들어가지 못한 한 무리의 청년들이 다투고 나서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집트 경찰은 현재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이집트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기,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았으나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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