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수혜를 보는 투자자는 누구일까.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기적으로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자산운용사와 온라인 브로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은행은 예상보다 이자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은 단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순이자수익은 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찰스 슈왑의 올해 1~3분기 순이자수익은 회사 총수익의 39%인 18억달러에 달했다.
순이자수익은 회사가 자산에서 벌어들인 이자 수익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수익을 말한다.
또 WSJ는 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사와 온라인 브로커들이 제로금리로 포기해온 펀드 수수료 수익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6년간 자산운용사들이 포기해온 MMF 수수료는 3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운용사들이 MMF 수익률을 플러스로 유지하기 위해 포기해온 수수료분이다. 현재 미국 MMF의 평균 수익률은 0.01%이다.
찰스 슈왑의 경우 지난 3분기 MMF 수수료 포기분은 1억6천600만달러로 순이익 3억7천600만달러의 3분의1에 달했다.
슈왑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수수료 포기분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금리 인상에 전통적으로 수혜를 보는 은행의 수익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은행들은 단기 자금을 빌려, 기업이나 개인에 장기로 대출을 해줘 돈을 버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은행들의 마진 수익은 개선된다.
그러나 연준의 단기금리 인상에도 단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아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면 순이자마진은 하락 압박을 받는다.
WSJ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크게 개선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단기적으로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자산운용사와 온라인 브로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은행은 예상보다 이자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은 단기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순이자수익은 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찰스 슈왑의 올해 1~3분기 순이자수익은 회사 총수익의 39%인 18억달러에 달했다.
순이자수익은 회사가 자산에서 벌어들인 이자 수익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수익을 말한다.
또 WSJ는 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사와 온라인 브로커들이 제로금리로 포기해온 펀드 수수료 수익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 6년간 자산운용사들이 포기해온 MMF 수수료는 3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운용사들이 MMF 수익률을 플러스로 유지하기 위해 포기해온 수수료분이다. 현재 미국 MMF의 평균 수익률은 0.01%이다.
찰스 슈왑의 경우 지난 3분기 MMF 수수료 포기분은 1억6천600만달러로 순이익 3억7천600만달러의 3분의1에 달했다.
슈왑은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게 되면 수수료 포기분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금리 인상에 전통적으로 수혜를 보는 은행의 수익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은행들은 단기 자금을 빌려, 기업이나 개인에 장기로 대출을 해줘 돈을 버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은행들의 마진 수익은 개선된다.
그러나 연준의 단기금리 인상에도 단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아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면 순이자마진은 하락 압박을 받는다.
WSJ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인상 폭이 크지 않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크게 개선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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