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슬람 종교 문구를 써오라’는 숙제를 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에 휴교 결정이 내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 주 오거스타 교육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향한 구체적인 위협은 없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우려해 담당 구역 내 학교들을 휴교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거스타의 ‘리버헤드’ 공립 고등학교의 한 지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아랍어로 된 문장을 주면서 직접 손으로 이 문장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문제의 이 아랍어 문장은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 모하메드는 알라의 전달자다’라는 뜻이었다.
교사는 이 문장을 학생들에게 영어로 번역해서 알려주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암송하게 하거나 ‘이것을 믿는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냐며 분개해 집단으로 항의 전화와 메일을 학교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숙제를 단순히 서체 쓰기라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 학교가 학생들의 종교를 바꾸거나 주입하려는 수업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하겠지만 다른 문장으로 서체 쓰기 과제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버지니아 주 오거스타 교육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생들을 향한 구체적인 위협은 없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우려해 담당 구역 내 학교들을 휴교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거스타의 ‘리버헤드’ 공립 고등학교의 한 지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아랍어로 된 문장을 주면서 직접 손으로 이 문장을 써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문제의 이 아랍어 문장은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 모하메드는 알라의 전달자다’라는 뜻이었다.
교사는 이 문장을 학생들에게 영어로 번역해서 알려주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암송하게 하거나 ‘이것을 믿는다’고 말하라고 지시했다.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려고 한 것이 아니냐며 분개해 집단으로 항의 전화와 메일을 학교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숙제를 단순히 서체 쓰기라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속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이 학교가 학생들의 종교를 바꾸거나 주입하려는 수업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학교 측은 문제가 된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하겠지만 다른 문장으로 서체 쓰기 과제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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