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한인 피살되자 교민사회 ‘공분’…현상금까지 내걸어

미국서 한인 피살되자 교민사회 ‘공분’…현상금까지 내걸어

입력 2015-12-22 10:50
수정 2015-12-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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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옷가게를 하며 힘겹게 살던 한국인이 총기 강도에게 피살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허드슨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저지시티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던 한국인 이모(61)씨가 지난 19일 오후 4시께 가게 안에서 무장 강도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에는 이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범인은 범행 직후 달아났으며,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

피살된 이 씨는 부인과 함께 가게를 운영해 왔으며, 범행 당시에는 부인이 자리를 비워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지시티 한인사회에 따르면 이 씨는 20년 전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미국 시민권 없이 영주권만 가지고 있다.

이 씨는 2005년부터 의류점을 운영해 왔으나 경제적으로 크게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안타까운 죽음 소식을 접한 교민사회는 장례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유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섰다.

또 허드슨카운티의 한인 사업가 모임인 ‘허드슨한인실업인협회’는 사법당국의 동의하에 3천 달러(약 352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 체포를 돕고 있다.

저지시티의 윤여태 의원은 “범인이 한인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한인에게 범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데 한인사회의 뜻이 모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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