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아칸소 생가, 방화 추정 화재로 크게 훼손

빌 클린턴 아칸소 생가, 방화 추정 화재로 크게 훼손

입력 2015-12-26 02:01
수정 2015-12-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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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힐러리 대권도전 와중에 발생해 억측 분분

미국 아칸소 주(州) 호프시 허비스트리트에 위치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생가에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생가가 크게 훼손됐다.

CBS 방송 지역 계열사인 KSLA-TV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은 화재가 이날 새벽 3시20분께 발생했다면서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호프시 경찰국장 J.R. 윌슨은 KSLA-TV에 방화가 의심된다는 점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클린턴 생가는 2층짜리 흰색 목조 주택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46년에 병원에서 태어난 후 네 살 때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집에서 나온 후에도 1956년 할아버지 엘드리지 캐시디가 사망할 때까지 여름철이면 이 집으로 돌아왔고 주말이나 가족모임이 열릴 때에도 이곳을 찾았다.

이곳은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클린턴 생가재단’이 구입한 후 1997년 박물관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금은 미 국립공원 체제에까지 공식 편입된 아칸소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이번 화재는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권 도전 와중에 발생해 각종 억측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 반대 진영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이번 화재가 클린턴 전 장관이 두 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또 최근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여성 성차별 문제를 놓고 거친 장외 설전을 벌인 후에 나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미시간 주 유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19일 민주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 도중 중간광고가 나가는 사이 잠시 화장실 이용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실을 거론하며 “너무 역겹다”고 비판하면서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클린턴이 이길 판이었는데, (버락) 오바마에 의해 ‘X됐다’(got schlonged)”고 비판했다.

‘슐롱’(schlong)은 남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이디시어(Yiddish·중동·동유럽 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 속어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22일 아이오와 주 지역신문 ‘디모인 레지스터’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성차별주의에 애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여성에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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