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테러 IS 조직원은 사우디 태생 시리아인

이스탄불 테러 IS 조직원은 사우디 태생 시리아인

입력 2016-01-13 05:13
수정 2016-01-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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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중 8명은 독일인…2명 국적은 미확인

터키 이스탄불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시리아 국적자로 알려졌다.

터키 도안통신은 12일(현지시간) 테러범은 1988년생 나빌 파들리로 사우디에서 태어난 시리아인이라고 보도했다.

터키 정부 대변인인 누말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의 시신들을 조사한 결과 1988년생인 시리아 남성이 자폭했으며 범인은 최근 시리아에서 터키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테러범은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사망자 10명은 모두 외국인이라고 말했으며, 독일 외무부는 독일 관광객 8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들은 사망자 2명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러범은 이 광장에 있는 ‘테오도시우스의 오벨리스크’를 구경하던 독일 단체관광객 일행을 겨냥해 자폭했다.

독일인 일행은 33명이었으며 터키 가이드 시벨 샤트로울루씨가 범행 직전 독일어로 도망치라고 외쳐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터키 언론은 한때 사망자 가운데 2명이 한국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나 차영철 주이스탄불 총영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차영철 총영사는 “경찰과 주당국 등에 거듭 확인한 결과 한국인은 사망자도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국인 부상자 2명이 있다는 보도를 잘못 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 근처에서 한국 단체관광객을 인솔하던 한국인 가이드도 본인과 관광객 1명이 아주 가벼운 부상만 있었으며 근처에 다른 한국 단체여행객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15명 가운데 12명이 독일인이었으며 터키인과 페루인, 노르웨이인이 각각 1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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