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당국 “북한 핵·미사일 기술능력 향상 안돼” 평가 절하

美군당국 “북한 핵·미사일 기술능력 향상 안돼” 평가 절하

입력 2016-01-20 08:34
수정 2016-01-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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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청장 “사드 한반도 배치, 공식 논의나 고려 없다”

미국 군당국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음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기술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밝혔다.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의 기술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며 “관련된 우리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어 미국 본토를 타격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면서 매년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시링 청장은 “북한이 하고 있는 것은 도발적이고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이에 맞서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와 행동은 북한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북한의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올바른 길에 서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시링 청장은 “이전에도, 지금도 우리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에는 변화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모든 실험을 비롯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북한의 행동을 관찰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프로그램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아무런 논의나 고려가 없다”며 “우리는 광범위한 잠재적 방어 능력을 놓고 한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장비의 조달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사드 문제는 국무부 등 정책당국자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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