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둔화…화이트칼라 66% “연말 보너스 못받았다”

中 경기 둔화…화이트칼라 66% “연말 보너스 못받았다”

입력 2016-01-27 11:17
수정 2016-01-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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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체 직원의 3분의 2가 연말 보너스를 받지 못했고 보너스 봉투도 크게 얇아졌다.

27일 중국 난팡(南方)망에 따르면 구직 전문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중국 32개 도시의 화이트칼라 직원 1만6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6.0%가 연말 보너스를 아직 받지 못했거나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결과인 61.2%보다 4.8%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응답자의 13.4%만이 보너스를 받은 상태였다.

평균 보너스 지급비용은 1만767위안 수준으로 전년보다 3천 위안 가까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杭州)지역의 보너스가 1만5천44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이징(1만4천412위안), 상하이(1만3천532위안) 순이었다.

중국 기업의 보너스 인심이 이처럼 박해진 데에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실적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응답자의 26%는 중국 경제 전반의 성장 둔화세가 자신의 보너스 지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1%는 보너스 문제를 회사 실적악화의 탓으로 돌렸다.

보너스 지급에 대한 만족 수준은 외국계 기업 직원들이 가장 높았고 민간기업은 가장 낮았다. 국유기업의 평균 보너스액은 1만7천위안선으로 가장 관대했다. 금융업종의 보너스도 평균 1만7천위안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연말 보너스의 93%는 현금으로 지급되지만 일부는 주식이나 기프트카드, 과일상자, 돼지고기 등 형태로도 주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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