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생후 8일 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최연소 기록

스위스서 생후 8일 샴쌍둥이 분리수술 성공…최연소 기록

입력 2016-02-01 10:01
수정 2016-02-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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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일부가 붙은 채로 태어나는 이른바 ‘샴쌍둥이’ 중 생후 8일밖에 안 된 쌍둥이가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을 받아 최연소 분리 수술 기록을 세웠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은 작년 12월 2일 태어난 여자 쌍둥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자 애초 계획보다 훨씬 빠른 생후 8일 만에 분리 수술을 했다.

외과의사 5명과 마취과 의사 6명, 간호사 2명은 5시간 동안 진땀을 쏟은 끝에 가슴과 간이 붙어 있는 쌍둥이 마야와 리디아를 분리하는 수술을 마쳤다.

이들 쌍둥이는 세쌍둥이 중 한 쌍으로 예정일보다 두 달 앞서 태어난 조산아였다.

의사들은 조산아인 만큼 몇 달이 지나 상태가 안정되면 분리 수술을 하려 했다.

그러나 한쪽이 고혈압이면 다른 쪽이 저혈압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위급해져 부득이 급히 분리 수술을 시도해야만 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해 탄생 당시 각각 1.1㎏이던 몸무게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은 모유를 먹고 있다고 스위스 주간지가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한 바바라 윌드하베르 제네바대 소아외과과장은 “수술에 앞서 둘 다 사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리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면서 “하지만 내 평생 잊지 못할 기적이 일어났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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