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상장기업 작년 경상이익 2% 증가 그칠 듯…예상치 크게 하회

日상장기업 작년 경상이익 2% 증가 그칠 듯…예상치 크게 하회

입력 2016-02-16 13:47
수정 2016-02-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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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올 3월 회계연도’ 당초 9%↑ 예상…지난해 4~12월은 6% 증가

일본 상장기업의 지난해 회계연도 1~3분기(2015년 4월~12월)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여름 엔화 약세 및 미국 시장 호조 등의 영향이 컸다.

이후 중국 경기 후퇴 등의 충격이 일본 경제를 급습했기 때문에 오는 3월말까지의 연간 결산에서는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2%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분기 결산을 발표한 1천538개 기업(금융·전력 제외)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경상이익 합계는 26조4천907억엔(약 281조6천41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었다. 이 기간 경상이익 증가는 4년 연속이다.

다만 이 기간 달러당 엔화가 평균 121엔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엔 가량 엔화가치가 낮아지면서 수출 기업에 플러스로 작용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자동차 업체의 신차판매가 북미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신흥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것도 기업 실적 지표 향상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이후 유가 하락 및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 후퇴로 인한 일본 기업의 충격이 반영될 4분기(올 1~3월) 예상 실적을 포함하면 상장기업의 연간 성장률은 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이후 세계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철강, 해운 등 해외 시장 진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 3월 기준 연간(지난해 4월~올3월) 경상이익 증가율은 당초 예상했던 9%대에서 2%대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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