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황무지와 고립에서 벗어나라”…도발 자제 촉구

美 “北, 황무지와 고립에서 벗어나라”…도발 자제 촉구

입력 2016-05-07 10:15
수정 2016-05-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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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포기·도발행위 중지·한반도 비핵화 추구 약속해야”

미국은 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열어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성공을 주장한데 대해 “북한은 황무지에서 벗어나고 고립에서 탈출하라”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운반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지속적인 고립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에게는 황무지에서 나오고 고립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그것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도발적 행위를 중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분명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노력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제재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북한 경제의 요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말 이후부터 갈수록 악화되는 북한의 고립은 그러잖아도 약한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이 지켜야할) 국제적 의무와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미국만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한국, 일본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북한에 책임을 묻는데 진지하다”고 강조했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우리는 당 대회 진행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추측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북한이 지역을 추가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언행을 자제하고 그 대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한국 시간으로 6일 개막한 노동당 제7차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첫 수소탄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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