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바티칸 방문…“진실 규명 위해 기도해 달라”

세월호 유족 바티칸 방문…“진실 규명 위해 기도해 달라”

입력 2016-05-09 07:32
수정 2016-05-09 07: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을 방문해 전 세계에서 모인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들에게 기도와 관심을 호소했다.

416가족협의회의 유경근 집행위원장과 윤경희 씨 등 유족 대표단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바티칸 일요 정기 미사에 참석해 ‘국제 연대를 통해 세월호 비극의 진실을 인양하자’라는 문구를 새긴 노란색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이들은 호기심을 보이는 주변 방문객들에게 세월호 사건 개요를 알리는 인쇄물을 나눠주며 지지와 연대를 부탁했다.

유족 대표단은 가톨릭 교단 등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을 타진했으나 교황의 일정 등 여러 가지 사정상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헤아릴 수 없는 절망에 빠져 있던 유족들이 재작년에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큰 위안을 받았다”며 “먼발치에서나마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하기 위해 바티칸에 왔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7월 내한 때 세월호 유가족 중 1명에게 직접 세례를 주는 등 세월호 참사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유족 대표단은 이어 로마 시내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세월호 사고의 실체와 진실을 투명하게 규명하고, 안전과 생명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60여 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납득할 만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진실을 투명하게 규명하고,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마에 오기 전 독일에서 에스토니아호 유족과 만나 연대를 다짐한 이들은 이후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과 리버풀, 프랑스 파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리버풀에서는 1989년 축구 경기장에 관중이 몰려 96명이 압사한 힐스버러 사건 유가족과 만나 아픔을 나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