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청 푸닝현 일대 사망자 78명

AP 연합뉴스
23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78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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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아차 관계자는 24일 “현재까지 옌청 공장과 협력사들의 피해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사고 지역과 달리 당시 공장 주변은 바람이 약간 세게 부는 정도여서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옌청의 푸닝(阜寧)현 일대와 기아차의 현지 합작사인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 공장과는 50㎞ 이상 떨어져 있다.
옌청 푸닝현 일대의 사망자 보고는 현재 78명으로 전해졌다. 중상 200여명을 포함해 500여명이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재난 현장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운전기사 장(張)모씨는 “차를 몰고가던 중 전방 멀리서 큰 나무가 이상하게 쓰러지는 것을 보고 즉각 차를 멈추고 멀리 피했는데 차량이 토네이도에 휘말려 높이 치솟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계란 크기 만한 우박이 쏟아져내리며 인명피해를 키웠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우박을 맞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20여분동안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태스크포스를 현장에 파견해 재난구호를 지휘토록 하는 한편 인명손실과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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