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극초음속 엔진 ‘스크램제트’ 시험 성공…“세계 4번째”

인도, 극초음속 엔진 ‘스크램제트’ 시험 성공…“세계 4번째”

입력 2016-08-29 15:41
수정 2016-08-29 15: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가 차세대 극초음속 엔진인 ‘스크램제트’의 비행 중 가동시험에 성공했다.

29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ISRO는 전날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신형 ATV 로켓에 스크램제트 엔진을 탑재해 시험 발사했다.

ISRO는 ATV가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상태에서 스크램제트 엔진을 점화, 5초간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ATV는 모두 5분간 비행한 뒤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320㎞ 떨어진 벵골만 해역에 떨어졌다.

ISRO는 인도가 미국 등에 이어 스크램제트 엔진의 비행 시험에 성공한 4번째 국가라고 발표하며 성공을 자축했다.

일반적으로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극초음속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로켓 엔진은 수소 등 연료의 연소를 위해 산화제를 별도로 함께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스크램제트 엔진은 극초음속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대기 중의 산소를 산화제로 이용하기에 별도 산화제를 탑재할 필요가 없어 엔진 무게와 부피를 대폭 줄일 수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위성발사 로켓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크램제트 엔진 연구를 시작한 ISRO는 이미 2006년 스크램제트 엔진 모형을 개발해 지상 점화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인도는 현재 스크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우주왕복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스크램제트 엔진 우주왕복선을 상용화하면 우주에 위성 등 물체를 쏘아 올리는 비용을 현재 1㎏당 2만 달러(2천250만원)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인도 NDTV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