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지방 3일째 심한 스모그…서북풍 타고 한반도로 이동

中 동북지방 3일째 심한 스모그…서북풍 타고 한반도로 이동

입력 2016-11-07 10:52
수정 2016-1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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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3성에 사흘째 강한 스모그가 발생하고 서북풍이 불어 한국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7일 중국천기망 등에 따르면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3성 지방에 지난 5일부터 3일 연속해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하고 강풍경보가 내린 가운데 한반도 방향으로 서북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랴오닝성 안산(鞍山)의 공기질량지수(AQI)가 291로 전국 최악의 오염도를 기록했고 번시(本溪) 290, 선양(瀋陽) 280, 랴오양(遼陽) 272 등 랴오닝성 4개 도시가 오염도 최상위 1~4위를 차지했다.

‘심각한 수준’(重度) 이상의 오염도를 나타낸 19개 도시 중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이 9개로 절반 가까운 비중이었다.

이들 도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안산 266㎍/㎥, 번시 246㎍/㎥, 선양 257㎍/㎥, 랴오양 214㎍/㎥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8.6~10.6배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의 AQI가 전날에 비해 크게 호전돼 베이징(北京) 93, 톈진(天津) 99,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86 등 ‘양호’에서 낮은 수준을 오염도를 보였다.

이날 오전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의 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면서 폭설이 내렸고 하얼빈 영하 7도, 창춘 영하 6도, 선양 영하 2도 등 동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차가운 날씨를 나타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북쪽에서 다가온 찬 공기 영향으로 중동부 대부분지역에 앞으로 3일간 예전보다 2~3도 떨어진 비교적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다”며 “이 기간 강풍이 불고 눈·비 오는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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