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국왕 와치랄롱꼰, 국왕추대 제의 수락

태국 새국왕 와치랄롱꼰, 국왕추대 제의 수락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12-02 01:47
수정 2016-12-02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태국의 새 국왕에 오른 마하 와치랄롱꼰. AP 연합뉴스
태국의 새 국왕에 오른 마하 와치랄롱꼰.
AP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前) 태국 국왕(라마 9세)의 왕좌를 물려받은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는 1일 밤(현지시간) 과도의회격인 국가입법회의(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을 만나 국왕추대 제의를 수락했다. 그는 수락 연설을 통해 “나는 모든 태국 국민을 위해 선왕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와치랄롱꼰은 1782년에 시작해 234년의 역사를 가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라마 10세)이 됐다. 그가 왕좌에 오른 것은 1972년 선왕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지 44년 만이며, 지난 10월 13일 푸미폰 전 국왕 서거 이후 50일 만이다.

태국 정부는 새 국왕을 ‘마하 와치랄롱꼰 버딘드라데바야와랑꾼 국황 폐하’로 칭했다. 즉위 의식은 폰펫치 NLA 의장이 차기 국왕 추대 사실을 알리고,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이를 수락하는 연설을 한 뒤 부친인 푸미폰 전 국왕 부부의 사진에 절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폰펫치 의장이 와치랄롱꼰 왕세자의 국왕 즉위를 선언하고,쁘라윳 찬-오차 총리가 대국민 연설 형식으로 국왕 추대 절차와 향후 대관식 일정 등을 설명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제 태국 국민은 새로운 국왕을 모시게 됐다 국왕 즉위 절차는 전통에 따라 진행됐다”며 “대관식은 내년 10월로 예정된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권위와 권한이 다른 입헌군주제 국가와 달리 막강하다. 특히 70년간 재위하며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운 푸미폰 전 국왕은 국가의 중대사에 영향을 미쳤고,정치세력간에 다툼이 있을 때는 최종 심판자 역할도 했다.

와치랄롱꼰 국왕 즉위로 푸미폰 전 국왕 서거이후 불거졌던 왕위 승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셈이다.

그러나 푸미폰 전 국왕이 ‘모든 국민의 아버지’로 불릴만큼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것과 달리, 새 국왕은 사생활 등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만큼 아버지처럼 위기 상황에서 ‘나라의 구심� � 역할을 해낼지는 미지수다.

특히 현재 태국은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가 2년 넘게 집권하고 있는 가운데,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측 세력 등이 재기를 노리고 있어 언제든 정치적 혼란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70년 만에 즉위한 새 국왕이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 동대문구1)이 22일 청량중학교(동대문구 왕산로 301)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에 참석했다.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는 1951년 개교 후 70여년만인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 변화와 학생들의 요구 등을 통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하여 2023년 7월~2025년 7월 약 2년에 걸쳐 교사동 신축,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등 약 1만 3246.28㎡ 규모로 공사를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울시의회 이병윤 교통위원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교육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청량중 교장 및 학부모, 학생, BTL 시행사 등이 참석했으며 준공건물 시설탐방,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등 기념행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위원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서울시 최초로 추진된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 공사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협조 등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동대문구의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
thumbnail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 참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