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동부 AI 감염 확산에 장쑤성 가금류 거래 중단

中 남동부 AI 감염 확산에 장쑤성 가금류 거래 중단

입력 2016-12-29 10:48
수정 2016-12-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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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동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장쑤(江蘇)성의 주요 도시들이 가금류 거래를 중단하고 경계에 나섰다.

우시(無錫)시 정부는 웨이보를 통해 29일부터 닭, 오리 등을 판매하는 도매시장을 폐쇄하는 한편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수송하는 차량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고 외부 가금류의 반입도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다.

장쑤성 성도 쑤저우(蘇州)시도 인접 지역에서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난 25일 시장을 폐쇄하고 가금류 거래 중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시와 쑤저우는 철새 도래지인 2천250㎢ 면적의 타이후(太湖)를 끼고 있어 AI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두 도시는 한국 기업들이 공장을 두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우시시 당국은 “겨울과 봄철에 H7N9형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금류에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이달 들어 최소 7명이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2명이 숨졌다. 장쑤성과 붙어있는 안후이(安徽)성에서만 5명이 AI 감염환자로 확진됐고 상하이(上海), 푸젠(福建)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홍콩에서는 지난 25일 AI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농업부는 최근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이닝(伊寧)시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의 H5N6형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면서 5만5천마리를 살처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I는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일반적으로는 사람에 감염되지 않지만 최근 종(種)간 장벽을 넘어 인체에 감염되는 사례가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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