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절친,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 촉구…“도대체 뭘 모른다”

트럼프 절친,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 촉구…“도대체 뭘 모른다”

입력 2017-02-13 07:09
수정 2017-02-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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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디 뉴스맥스 미디어 CEO, 트럼프와 독대해 교체 조언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입지를 흔드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마침내, 교체 주장까지 나왔다.

총대를 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라는 크리스토퍼 러디. 뉴스맥스 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 클럽의 일원이기도 하다.

러디는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한 데 이어,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를 갖고 백악관 비서실장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러디는 지난 1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 한 뒤 자신과 단둘이 만나 술을 곁들이며 30분 정도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러디는 WP 인터뷰에서 “수많은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제가 좀 있다’고 말하고, 도널드도 일부 변화를 줘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라인스가 문제다. 언론을 보면 라인스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좋게 보이고, 트럼프도 그를 신뢰했다”면서 “그러나 그 친구는 도대체 뭘 할지 모르고 연방기관들이 어떻게 가동돼야 하는지, 홍보작업들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러디는 “그(프리버스 비서실장)가 이번 이민 관련 작품 전반을 망쳤다”면서 “부정적인 홍보가 2~3주간 있어서는 안 됐고, 도널드가 첫승을 거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러디는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자신만이 얘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여전히 신임하는지는 사적인 얘기여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러디는 CNN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으며, “현직 장관들에게서 잘했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 3통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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