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저임금 2년째 3% 올릴까…“2023년 시간당 1천엔”

日최저임금 2년째 3% 올릴까…“2023년 시간당 1천엔”

입력 2017-06-23 14:00
수정 2017-06-23 1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비력 향상 노려 아베 정부 추진…중소기업엔 부담

2017년도 일본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2년 연속 20엔 넘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작년도에는 사상 최대 폭인 25엔이 인상된 만큼 이번 인상 폭이 작년을 웃돌지 관심사다.

경쟁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며 하소연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 정부는 소비력 향상을 노리며 인상을 밀어붙인다.

주무부서인 일본 후생노동성은 27일 중앙최저임금심의회를 열어 2017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현재 일본 전국적인 수준은 가중평균하면 시간급이 823엔(약 8천460원)이다.

일본정부는 3월 확정한 ‘일하는 방식 개혁 실행계획’에서 최저시간급 1천엔(약 1만280원)을 목표로 매년 3%정도 올릴 방침을 명기했다.

올해도 25엔(약 3%) 인상을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대로 된다면 시간당 848엔으로 올라간다. 또 앞으로도 3%씩 올리면 2023년도에 1천엔을 넘을 듯하다.

최저임금 인상은 디플레(경기부진 속 물가하락) 탈출을 촉진하는 방법의 하나로 여겨진다. 소득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2012년 12월 2차 아베 정권 발족 뒤 최저임금 인상 폭은 작년도까지 모두 70엔을 돌파했다.

노사가 결정하는 임금과 달리 법률로 의무화하는 최저임금에는 정부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크다. 실제 2016년 춘투 임금인상률은 평균 2%였지만, 2016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은 3%였다.

일손부족 심화 등으로 인해 일본 도시부에서는 이미 법정 최저임금을 대폭 웃도는 임금으로 일손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많아 시급이 점점 오르는 분위기다.

리크루트잡스가 정리한 아르바이트·파트타임 모집시 평균 시간급(5월 시점)은 수도권(도쿄·지바·사이타마·가나가와)에서 1천47엔으로 도쿄의 법정 최저임금 932엔을 크게 웃돌았다.

지금까지는 최저임금이 생활보호대상자 보조금 수준보다도 낮은 ‘역전 현상’으로 일하는 사람의 의욕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역전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적극 추진됐다.

그 결과 2014년도 이후는 47개 모든 광역단체에서 역전이 해소되었다.

그러나 강제성을 갖는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 부담 상승으로 연결되는 만큼 중소·영세기업에는 타격이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야마다 히사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인 인상을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각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이란 법률에 근거, 기업이 종업원에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최저한의 시간급이다. 일본에서는 연간 1회 재평가된다. 대학교수나 노사로 구성하는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최저임금심의회에서 논의한다.

7월 하순에 기준액수가 결정된다. 그 후 광역단체별로 경제여건에 맞춰 수준을 결정한다. 새로운 최저임금은 10월께부터 적용된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