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유엔에 “혐한시위 규제 강화 필요 없다” 의견 전달

일본 정부, 유엔에 “혐한시위 규제 강화 필요 없다” 의견 전달

이석우 기자
입력 2017-10-16 09:41
수정 2017-10-16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가 다음달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일본 인권 심사를 앞두고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인 헤이트스피치의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교도통신은 14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보고서에서 “일본에서 그렇게 인종 차별 선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6월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이 시행돼 ‘재일 코리안’에의 차별적인 언동을 없애도록 기본 이념과 시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응은 헤이트스피치법에서 사전 규제나 위반 시 처벌 규정을 두지 않아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국제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은 차별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것을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본국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으로 사실상 재일코리안에 대한 헤이트스피치 제동을 겨냥하고 있다.

 데이비드 케이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일본 거주 한국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를 언급하며 일본 의회가 헤이트스피치 대책법을 마련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공공장소의 증오 발언을 처벌하는 조항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의 인권옹호위원회 역시 지난 7월 재일동포의 지방선거권·공무담임권 제한, 헤이트스피치 등의 인종 차별 상황을 적시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제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일본은 지난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의 인권 심사 대상국이 됐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