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부장관 “北과 직접대화 가능성 배제안해…최악도 대비”

美국무부 부장관 “北과 직접대화 가능성 배제안해…최악도 대비”

입력 2017-10-17 14:51
수정 2017-10-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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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이어 국무부 2인자도 직접대화 언급…트럼프 순방 앞두고 주목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7일 “결국 우리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 과정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설리번 부장관은 이날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국무부의 포커스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에 맞춰져 있다”면서도 “만약 외교가 실패할 경우 우리는 일본과 한국의 동맹들과 함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국무부 ‘2인자’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공개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 가능성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두세 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공개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틀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내달 초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목전에 두고 고위급 당국자가 직접 대화론을 다시 꺼내 든 것은 미 행정부 내 대북정책 혼선을 수습하고 북한과의 협상을 실제 옵션으로 검토 중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만나 “미국은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수단을 통한 평화적 해법과 오랫동안 추구해온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목표의 달성을 희망하면서, 평양의 정권을 겨냥해 전방위적인 미국의 힘을 계속 쏟아부을 것”이라며 외교 수단을 강조했다.

북한이 대화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위협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미 행정부 고위인사의 잇따른 ‘유화 발언’이 나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 있다. 핵전쟁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핵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날 설리번 부장관과 만난 스기야마 차관은 일본이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AP가 전했다.

설리번 부장관과 스기야마 차관은 18일 서울에서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어 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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