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의회에도 ‘미투’ 파문…“성추행 의원 블랙리스트 돌아다녀”

佛의회에도 ‘미투’ 파문…“성추행 의원 블랙리스트 돌아다녀”

입력 2017-10-25 11:15
수정 2017-10-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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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먹칠한 상습 성폭행과 함께 지구촌에 들이닥친 성폭력 피해고발 캠페인 ‘미투’(me too)가 프랑스에도 들이닥칠 조짐이다.

프랑스 의회에서 근무 중인 여성 보좌관들 사이에서는 의원들 가운데 ‘성(性)범죄자’로 여겨지는 의원들의 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가 돌아다닌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직 의회 여성 보좌관의 폭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린느 통들리에는 점심시간이나 커피 마시는 시간 여성 보좌관들이 특정 의원들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서로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들리에는 이전 의회에서 전직 장관이면서 녹색당 소속 세실 뒤플로 의원실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북부 프랑스 칼레 인근 에냉-보몽에서 녹색당 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통들리에는 “의원들의 이름이 우리 사이에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일부 의원들이 여성의 아랫부분을 더듬을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주간 렉스프레스에는 “의원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블랙리스트 문건은 작성된 게 없지만 ‘비공식적인 충고’가 커피 마시는 시간이나 매점, 저녁 때 오갔다고 덧붙였다.

통들리에는 몇몇 의원들은 권력에 취해 있었다면서 정치는 지배하고자 하는 경향을 부채질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치러진 프랑스 하원 선거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가 다수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577명의 의회 의원 가운데 233명의 여성의원이 의회에 진출했다.

이전 의회의 여성의원은 155명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성희롱 사건이 프랑스 녹색당을 뒤흔들었으며 결국 의회 부대변인 데니 보팽이 사임했다.

4명의 여성은 보팽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했으나 보팽은 이를 부인했다.

세골렌 루아얄 전 프랑스 환경부장관은 자신도 환경부 내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을 처리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때문에 기득권 남성들의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성추행을 고발하는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남성들이 성폭력 사실을 자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도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의원을 비롯해 정치 로비스트, 컨설턴트 등 전국에서 주 의회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그동안 정가 곳곳에 배어있었던 왜곡된 성 권력을 고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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