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여동생 재닛 “함께 노래하던 시절 그리워”

마이클 잭슨 여동생 재닛 “함께 노래하던 시절 그리워”

입력 2017-10-31 11:02
수정 2017-10-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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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현 통신원 = 마이클 잭슨(1958~2009)의 여동생이자 미국의 팝 아이콘인 재닛 잭슨(51)이 40여 년 만에 고향을 찾아 ‘잭슨 패밀리’로 노래하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감회를 표현했다.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피플 매거진 등에 따르면 잭슨은 지난 주말 오빠 랜디 잭슨(56) 등과 함께 인디애나 주 게리의 초라한 생가를 둘러본 후 “언니 오빠들과 함께했던 시간, 같이 춤추고 노래하던 시절이 그립다”고 털어놓았다.

잭슨은 생가 방문 후 인근 루스벨트 고등학교 재학생들과 만나 “집이 눈에 들어온 순간, 울음이 터졌다”며 “나와 우리 가족은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잭슨은 고향 집을 방문한 것이 여덟 살 때인 1974년 이후 43년 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7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 시에서 ‘스테이트 오브 더 월드 투어’(State of the World Tour) 콘서트를 마치고 게리를 방문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는 미시간호수 남단의 공업도시 게리는 잭슨 남매가 태어나 1969년까지 살았던 곳으로, 집 주소 ‘2300번지 잭슨 스트리트’는 마이클 잭슨이 1989년 앨범 타이틀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잭슨 9남매는 84㎡ 규모의 방 2개짜리 작은 집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잭슨 가족은 마이클 잭슨이 11세이던 1969년 ‘잭슨 파이브’(1964년 잭슨 브라더스로 결성)가 유명세를 타면서 서부로 이사했지만, 마이클 잭슨은 타이틀 곡 ‘2300번지 잭슨 스트리트’에서 가족이 가난 속에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2300 잭슨 스트리트는 언제나 나의 집”이라고 노래한다.

이 집은 마이클 잭슨 사망 후 기념관으로 꾸며졌고, 2010년 기념비가 세워졌다.

잭슨은 9남매 중 막내이자 셋째 딸로, 10세 때인 1976년 ‘잭슨 파이브’에 합류했고 1982년 첫 솔로 앨범을 냈다. 그는 빌보드 지가 2008년 ‘핫 100 차트’ 5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위대한 아티스트 핫 100’에서 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잭슨은 2013년 초 아홉 살 연하 카타르 억만장자 사업가 위삼 알 마나(42)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리고 올 초 첫아이를 출산했으나 지난 4월 이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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