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예루살렘 결정’에 “긴장악화·평화위협” 비판

카터, ‘예루살렘 결정’에 “긴장악화·평화위협” 비판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8 10:11
수정 2017-1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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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어떤 변화도 평화 전망 위태롭게 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중동의 긴장을 악화하고 평화를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카터 센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십 년 된 미국의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은 아랍과 이슬람 세계 전체에 걸친 긴장을 악화한다”면서 “그러나 항의가 비폭력 상태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동의를 받지 않은 그 도시(예루살렘)의 지위에 대한 어떤 변화도 평화의 전망을 위태롭게 한다”면서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가지려는 염원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유예해온 전임자들의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오바마케어 폐기 시도를 비난하는 등 현 정부 들어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다.

다만 지난 10월에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을 풀어내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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