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무산(종합)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오픈 출전 무산(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1-16 17:28
수정 2022-01-16 1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주 정부,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입국비자 또 취소
호주 정부,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입국비자 또 취소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 오픈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연방법원 재판부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한 결정에 불복해 조코비치 측이 제기한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결의 이유에 대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결정에 따라 조코비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멜버른 구금 시설에 머물다가 국외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 조치로 추방될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향후 3년간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할 길이 막힐 수 있다.

조코비치는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대회 4연패와, 사상 최초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려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5일 호주에 도착했으나, 호주 정부는 그 이튿날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했다.

이에 불복한 그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0일 승소하면서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14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그의 입국 비자를 다시 취소했다.

호주 이민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조코비치의 비자를 이민법 규정에 따라 직권으로 취소한다”면서 “이것은 공익에 부합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