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딩 꺼낸 날, 日은 반소매 입었다…100년만에 ‘11월 더위’

韓 패딩 꺼낸 날, 日은 반소매 입었다…100년만에 ‘11월 더위’

윤예림 기자
입력 2023-11-08 07:15
수정 2023-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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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AP 연합뉴스
도쿄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 도심 최고기온이 7일 섭씨 27.5도까지 오르며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전 11월 최고기온은 1923년 11월 1일에 관측된 27.3도였다.

일본 요미우리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 최고기온은 전날 25.1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25도를 넘었다.

일본 기상청은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을 경우 ‘여름날’로 규정하는데,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여름날’이 이틀 연속 나타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이다. 도쿄 시부야에서는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28.4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와 지바현 사쿠라시는 각각 28.1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만 해도 도쿄 도심에는 강풍이 몰아치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과 인근 지역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각지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최고기온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8일은 더위가 가라앉지만, 9일에는 서일본 일부에 ‘여름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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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11.7 홍윤기 기자
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11.7 홍윤기 기자
반면 같은 날 한국은 초겨울 추위가 찾아와 두꺼운 패딩 점퍼와 겨울 코트를 꺼내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날보다 10도 넘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내려간 곳도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는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5시 서울은 5.2도를 기록했고 낮 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까지 이어진 뒤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주말부터는 더 심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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