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트럼프 국방기밀 유출에 전직 장관들 일제히 비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3-06-19 09:16
수정 2023-06-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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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조연설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조연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4월 25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한미동맹 70년과 그 이후’를 주제로 열린 국제포럼 ‘아산 플래넘 2023’에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국방 기밀 반출 행위에 대해 재임 기간 함께했던 전직 행정부 고위직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반출 혐의에 대해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종류의 문건에 관해 수집광이라고 설명해왔지만, 이것은 분명 허가받지 않았고 불법이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에 당선될 경우 국가 기밀을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별검사가 기소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비춰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험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각한 자아도취자로 자신의 정치 추종자와 보수·공화당 의제를 위태롭게 하는 무모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감한 자료를 들고 있으려는 경향이 있었고 당국자들이 그런 자료를 회수하지 못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정보 당국이 보고한 이란의 위성 발사 실패 현장 사진을 정보 당국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도 전 트위터에 올린 사례를 언급하면서 “난 기소장을 읽을 필요도 없다”고 냉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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