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최근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를 송환해 중국사회에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중국군 후손이 북한에 있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달라는 탄원서를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보냈다고 중국 양성만보(洋城晩報)가 22일 보도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사는 올해 63세의 장(張) 모씨는 21일 주중 북한대사관과 북중우호협회, 중국 민정부 등에 각각 탄원서를 발송했다.
장 씨는 탄원서에서 “북한이 현재 8곳의 열사능원(중국군 묘지)를 개보수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는데 북중 관계기관이 협력해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달라”면서 “무덤의 위치를 알기만 하면 가족과 함께 자비로 북한에 가서 성묘하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호소했다.
열차 기관사였던 장 씨의 아버지는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물자 수송 중 폭격을 맞아 사망했다.
장 씨는 당시 아버지의 동료들이 보내온 북한 현지의 무덤과 비석 사진을 근거로 수십 년간 소재지를 찾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장 씨는 “지난달 말 중국군 유해가 한국에서 송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희망을 갖게 됐으며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탄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군 유해 문제 주관 부처인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 매장된 중국군 유해는 총 11만 5천217구이며 이 가운데 99%가 한반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사는 올해 63세의 장(張) 모씨는 21일 주중 북한대사관과 북중우호협회, 중국 민정부 등에 각각 탄원서를 발송했다.
장 씨는 탄원서에서 “북한이 현재 8곳의 열사능원(중국군 묘지)를 개보수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는데 북중 관계기관이 협력해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달라”면서 “무덤의 위치를 알기만 하면 가족과 함께 자비로 북한에 가서 성묘하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호소했다.
열차 기관사였던 장 씨의 아버지는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물자 수송 중 폭격을 맞아 사망했다.
장 씨는 당시 아버지의 동료들이 보내온 북한 현지의 무덤과 비석 사진을 근거로 수십 년간 소재지를 찾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장 씨는 “지난달 말 중국군 유해가 한국에서 송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희망을 갖게 됐으며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탄원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군 유해 문제 주관 부처인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해외에 매장된 중국군 유해는 총 11만 5천217구이며 이 가운데 99%가 한반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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