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에 경제 끌어올릴 카드 남아 있다”

“中당국에 경제 끌어올릴 카드 남아 있다”

입력 2015-08-25 08:35
수정 2015-08-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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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지준율 하향, 인프라 투자, 재정확대 등”

중국은 성장 둔화와 잇단 증시 폭락에도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 등 최소한 단기적으로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CNN 머니가 24일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 경제에 대해 ‘공포 단추’를 누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CNN 머니는 중국이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를 포함해 그간 동원한 정책들이 단기 효과에 그침에 따라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여러 종류의 ‘실탄’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인민은행의 통화 정책이 지적됐다.

베어링 자산운용의 키엠 도 홍콩 소재 전략가는 CNN 머니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내리거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추가 하향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통해 “경제에 유동성을 더 공급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수단으로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이 언급됐다.

CNN 머니는 중국의 빠른 도시화에도 여전히 인프라 투자 수요가 많다면서 도로와 지하철, 식수 공급 및 건강관리 부문 등을 언급했다.

UBS의 왕 타오 애널리스트는 CNN 머니에 “이런 인프라 투자는 특히 고속 성장과 산업화 과정에 있는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인프라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에도 이바지한다”고 덧붙였다.

왕은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투자가 늘어나고 소비가 회복될 때까지 중국으로 하여금 시간을 벌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재정 확대가 언급됐다.

UBS 보고서는 “중국의 공공 부채가 늘어나지만, 당분간은 재정 지출 확대 여지가 있다”면서, 다른 주요 경제국에 비해 적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의 쉬시타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CNN 머니에 중국이 감세를 통해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 전회)에서 재정과 세제 개편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불꽃놀이’가 언급됐다.

CNN 머니는 중국 공산당이 오는 10월 회동에서 2016∼2020년의 새로운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을 승인할 예정임을 상기시켰다.

BNP 파리바의 천싱둥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성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천은 중국이 이와 관련, 국유기업의 비효율성과 낭비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발판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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