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선 ‘Muhammad’가 1위
지난해 영국의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태어난 남자 아기의 이름 중 ‘모하마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통계청(ONS)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지역에서 출생신고 된 남자 신생아의 이름은 철자를 기준으로 올리버(Oliver)가 6천649명으로 최다였다.
그러나 ‘Muhammad’(3천588명), ‘Mohammed’(2천536명), ‘Mohammad’(1천116명) 등 3개 이름을 가진 남자 신생아의 합이 7천240명으로 올리버를 넘어섰다.
아랍의 고유명사를 영어로 표기하다 보니 철자는 약간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이름이다. 이슬람교의 예언자 모하마드를 딴 이 이름은 아랍권에서도 가장 흔하다.
잉글랜드에 있는 런던으로만 한정하면 ‘Muhammad’가 지난해 남자 신생아 이름 중 1위였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Muhammad’의 지난해 순위는 2004년보다 37계단이나 오른 14위였다.
그만큼 영국 사회에 무슬림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선 다소 달랐다.
스코틀랜드의 지난해 남자 신생아 중 무하마드로 볼 수 있는 이름은 190건으로 33위였다.
북아일랜드는 이른바 ‘무하마드 계열’의 이름이 상위 100위안에 들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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