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은 ‘예견된 참사’....‘부다페스트 관광 붐’으로 교통량 급증

헝가리 유람선 침몰은 ‘예견된 참사’....‘부다페스트 관광 붐’으로 교통량 급증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5-31 16:17
수정 2019-05-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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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현지시각)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크레인선이 대기하고 있다. 2019.5.31 부다페스트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흘째인 31일(현지시각)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인양할 크레인선이 대기하고 있다. 2019.5.31 부다페스트 뉴스1
“사고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것과 같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한국인 33명을 태운 헝가리 유럼선 침몰은 예견된 사고였다는 주장이 현지 승선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몇년 간 부다페스트 관광이 인기를 끌며 다뉴브 강의 교통량이 급격했으나 그에 따른 관련 규정 마련은 미비했다는 것이다.

다뉴브강을 운항 중인 대형 크루즈선의 27년 경력의 승선원인 안드라스 쿠르벨리는 30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오랜기간 우려해왔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대형 선박이 운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면서 “대형선박의 경우 아주 많은 소형 선박들 사이에서 조작하기에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쿠르벨리는 “저녁 식사 후 일정으로 5개 주요 다리 사이를 오가는 현재의 유람선 관광 관행은 중단되어야만 한다”고도 강조했다. 야간에 도시 명물인 의회와 다른 건물들의 조명을 감상하고자 크루즈선들과 소형 선박들이 너무 붐벼 추돌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다뉴브강에서 선박을 운항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이번 사고 발생 당시 현장 가까이에 있었다는 체코인 승선원 스타니슬라브 마코프스키는 AFP통신에 부다페스트에서 운항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털어놨다. 8년 이상 다뉴브강을 운항하고 있다는 마코프스키는 침몰한 소형 유람선인 ‘허블레아니’가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의 항로를 가로질렀다며 “우리는 규정을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선 1년 반 전에도 유람선과 호텔 크루즈선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에는 1명이 부상을 입었을 뿐 사망자는 없었다.

한편 ‘바이킹 시긴’호 운항사인 스위스 국적의 바이킹 크루즈 소속 선박이 올해 다른 선박과 사고가 난 것은 두 번째로 전해졌다. 크루즈선 ‘바이킹 이둔’은 지난 달 벨기에를 지나던 중 유조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5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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