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교사 파티 참수 부른 13세 소녀 “수업 듣지도 않았는데 거짓말”

佛 교사 파티 참수 부른 13세 소녀 “수업 듣지도 않았는데 거짓말”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3-09 04:23
수정 2021-03-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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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근교 콘플랑스 상 오노랭의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무함마드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참수당하자 릴의 여대생들이 ‘나도 사뮈엘이다’ 플래카드를 든 채 추모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근교 콘플랑스 상 오노랭의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무함마드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참수당하자 릴의 여대생들이 ‘나도 사뮈엘이다’ 플래카드를 든 채 추모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가 수업 중에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비하한 만평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한 극단주의 무슬림에게 참수당한 비극이 있었다.

그런데 파티가 만평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처음 털어놓아 파티 교사를 비난하는 온라인 캠페인이 벌어지게 만든 13세 여학생이 당시 조퇴를 해 해당 수업을 듣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실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파티가 표현의 자유와 신성모독에 대한 수업 시간에 무슬림 학생이 있으면 교실을 나가도 좋다고 말한 뒤 만평을 보여줬다고 아버지에게 알렸다.

소녀의 아버지는 파티를 교단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한 무슬림 전도사가 가세해 온라인 혐오 캠페인으로 번졌다. 이를 보고 격분한 체첸 난민 출신 18세 청년 압둘라 안조로프가 파티를 응징하겠다고 찾아와 참수했고, 출동한 경찰이 총격을 가해 안조로프도 사망했다.

소녀는 끔찍한 거짓말로 온라인 혐오 캠페인을 벌어지게 만들어 두 사람이 애꿎게 세상을 떠나게 만든 셈이다. 파티의 참극이 알려지면서 프랑스 전역에 ‘내가 사뮈엘이다’ 추모 캠페인이 벌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티의 가족에게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여했다. 마침 정부에 고용된 사람에게 상당한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온라인에 글을 쓰거나 옮긴 사람에게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보안법 개정안이 의회에서 논의되는 중에 소녀의 거짓말 때문에 파티의 참극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일은 무슬림에게 최악의 치욕이자 공격으로 받아들여지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5년 만평 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마호메트 풍자 만평을 실은 뒤 극렬주의자들의 공격으로 12명이 살해된 비극이 있어 아주 민감한 주제다. 철 없는 10대의 거짓말이 화약고에 불씨를 던진 셈이었다.

소녀의 변호인 음베코 타불라는 AFP 통신에 “급우들이 소녀에게 대변인 역할을 해달라고 해 그녀는 강박증을 느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소녀의 거짓말과 온라인 혐오 캠페인이 안조로프의 만행을 불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고 소녀를 모략, 그녀의 아버지와 무슬림 전도사를 살해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 안조로프는 범행 직전에 시리아의 지하디스트와 연결된 인물을 접촉한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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