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식당 직원, 무장 강도 ‘왕무시’ 화제

뉴질랜드 식당 직원, 무장 강도 ‘왕무시’ 화제

입력 2016-07-08 09:15
수정 2016-07-08 09: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뉴질랜드에서 식당 종업원이 총기를 들고 들어온 복면 강도를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철저한 ‘무시 전략’으로 쫓아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뉴질랜드 식당 직원, 무장 강도 ‘왕무시’ 화제. 연합뉴스
뉴질랜드 식당 직원, 무장 강도 ‘왕무시’ 화제.
연합뉴스
8일 프레스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28일 밤 10시 38분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파파누이 로드에 있는 그리스식 꼬치구이 수블라키 식당에서 일어났다.

식당 감시카메라(CCTV) 화면을 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중년의 남자 종업원이 혼자 계산대 뒤편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종이 봉지에 담고 있을 때 권총을 든 복면강도가 들어온다.

강도는 들고 온 검은색 가방을 식당 계산대 위에 올려놓으며 종업원에게 뭔가를 말하지만, 종업원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태연스럽게 음식을 봉지에 담아 기다리던 손님을 불러 건네준다.

종업원의 무시 전략에 다소 머쓱해진 강도는 옆으로 살짝 비켜서서 이 과정을 지켜본다.

하지만, 종업원이 손님에게 음식 봉지를 건네주고 나서 또다시 자기를 무시한 채 주방 쪽으로 걸어가자 강도는 더는 버틸 힘을 잃어버렸는지 서둘러 빈손으로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 사건은 최근에야 비디오 화면과 함께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7일 공개한 이 화면을 본 사람들은 사건이 강도 미수로 끝난 게 천만다행이라며 냉정을 잃지 않는 식당 종업원의 태도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