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영도교 단종 부부 생이별 상징으로 부활

청계천 영도교 단종 부부 생이별 상징으로 부활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배지 영월 동강 하천석 설치…‘500년만의 해우’ 상징물도

조선 6대 왕 단종과 그의 비(妃) 정순왕후의 슬픈 이별 이야기를 간직한 서울 청계 7가와 청계 8가 사이의 영도교(永渡橋)에 전설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고 문화행사가 열린다.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로 유배가던 날 정순왕후 송씨가 따라와 이생에서의 마지막 작별을 고한 곳이 바로 영도교이다.

 당시 단종의 나이는 겨우 열여섯이었고 정순왕후는 열일곱이었다.

 원래 왕심평대교(旺尋坪大橋)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단종 부부의 생이별 이후 영영 건너가 이별한 다리라 하여 영도교라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17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영도교 아래에는 영월 동강에서 가져온 하천석이 놓인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슬픈 사랑이 500여년만에 다시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다.

 공단과 영월군은 18일 영도교에 얽힌 사연을 알리고자 다양한 협력사업을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영월군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릉(단종의 능)의 홍보를 위해 영도교 주변에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연이 담긴 조형물(가칭 ‘500년만의 해우’)을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영도교는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궁궐의 석재로 쓰고자 부숴 현재는 이름과 위치만 확인할 수 있을 뿐,단종 유배 당시의 다리 모습은 없다.

 이후 홍수로 인한 유실과 복원을 반복하다 청계천 복개로 완전히 사라졌으나,2005년 말 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됐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