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클래식FM 설문조사..9월3∼4일 특집 방송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악곡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인 것으로 나타났다.KBS 클래식FM(93.1Mhz)과 국립국악원이 지난 7월 27일∼8월 5일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23명, 국악 애호가 1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사랑가’는 일반인 응답자 중 12.7%, 국악 애호가들 중 7.2%의 지지를 얻어 ‘가장 선호하는 국악곡’으로 선정됐다.
선호하는 장르의 경우 일반인은 타악곡(풍물놀이, 사물놀이, 판굿 등 타악기가 중심이 된 음악. 39.9%), 국악 애호가는 성악곡(판소리, 민요 등. 26.7%)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악기의 경우 일반인은 가야금(28.8%), 국악 애호가는 해금(23.2%)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전통음악 연주자 중에서는 일반인의 21.7%, 국악 애호가의 13.8%가 지지한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선호도 1위에 올랐다.
타계한 연주자 중에서는 고(故) 박동진 명창이 1위(일반 13.4%, 애호가 13.5%)를, 창작 국악의 연주자 중에서는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1위(일반 10.6%, 애호가 11.7%)를 각각 차지했다.
국악 선호도 조사에서는 일반인 응답자의 9.8%가 ‘매우 좋아한다’, 60.5%가 ‘어느 정도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통 국악(일반 39.9%, 애호가 27.3%)을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일반인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3.06%포인트, 애호가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8.0%포인트이다.
KBS 클래식FM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3∼4일 오전 11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악’ 특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같은 제목의 음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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