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남북 합동 교향악단 연주 추진”

정명훈 “남북 합동 교향악단 연주 추진”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1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는 16일 “(남북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남북 합동 교향악단의 연주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와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정명훈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열린 북한 방문 귀국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명훈 예술감독 겸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열린 북한 방문 귀국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의 젊은 음악가를 서로 만나게 하는 것이 이번 방북의 목적이었다.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날 사람들인 만큼 서로 일찍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향악단은 남북한 연주자 동수(同數)로 구성될 예정으로, 그는 “개인적으로는 (남북 합동 교향악단이) 올해 연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서울과 평양에서 한 번씩 연주하는 것을 가장 원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합동 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는..(잘 모르겠다), 나는 북한 음악가들과 교류하며 음악적으로 확인받은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소식은 아직 못 들어 희망을 갖고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선예술교류협회와 젊고 유망한 연주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번 방북 기간 북한 국립교향악단과 은하수 관현악단의 리허설을 주재하고, 은하수 관현악단의 단원 7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또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공연도 관람했다.

그는 “리허설을 한 7시간 정도 진행했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북한 음악가의 수준은 높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젊은 음악가를 모아서 하루 이틀이 아니라 열흘에서 2주 정도 같이 연습하고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그동안 북한 음악가를 만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정치적 문제로 못 만났다. 그러나 자크 랑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이 최근 북한 관계자를 소개해줘서 며칠 만에 방북할 수 있게 됐다”며 “북한에서는 북한의 오케스트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젊은 연주자와 함께 교류해주기를 원해 나를 초청한 것 같다”고 방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정 감독과 동석한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방북 기간 북한의 최고위층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가 목적으로, 최고위층을 만난 일은 없었다. 조선예술교류협회 실무자 등을 만났다”며 말했다.

정 감독과 김 대표이사 등은 조선예술교류협회와 남북 문화예술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2일 성동구 숭신초등학교에서 진행된 ‘EBS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퀴즈쇼 해통소통 탐험대’ 녹화에 출연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서울시 예산과 경제정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며, 기획경제위원회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해통소통 탐험대’는 서울시의회와 EBS가 공동 기획한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 프로그램으로, 상임위원회별로 1명의 의원이 직접 출연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퀴즈와 대화를 통해 서울시의회 상임위의 기능을 쉽게 전달하고자 마련된 체험형 의정 프로그램이다. 이날 구 의원은 서울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 정책 우선순위 결정, 투자 및 일자리 창출 등 시정 전반을 조정하는 기획경제위원회의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의 살림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획경제위원회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실생활과 연결된 사례를 통해 개념을 쉽게 전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초등학생들은 퀴즈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고, 구미경 의원은 각 문제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구 의원은 “예산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어린이 대상 의정 교육에서 기획경제위원회 역할 알기 쉽게 소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