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회장 “성폭력, 범세계적 과제로 인식해야”

김정숙 회장 “성폭력, 범세계적 과제로 인식해야”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3: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성폭력 문제를 범세계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각국이 함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3일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의 서울 개최를 기념해 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여성·아동 성폭행 문제 등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성폭력·성매매 등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를 전문가들과 중점적으로 논의해 세계 여론을 환기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성폭력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만연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여성의 15%와 에티오피아·페루 여성의 70%가 성폭력의 대상이 된 적이 있고 남아프리카의 13-23세 여성 42%가 데이트 중 폭력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성폭력이 빈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남성이 대다수인 경찰과 국회 등이 성범죄자를 벌하고 법을 강화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며 “사회 전반에 여성 진출을 확대하고 정치적 권한을 강화해 여성 인권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녀평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성격차지수나 사회 상위급 자리에 여성의 진출 비율을 보여주는 권한지수 등에서 한국은 후진국 수준”이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가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었는지 점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1일에는 ‘여성발전을 위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이 공표된다.

김 회장은 여기에 성폭력 처벌 강화, 아동 포르노 금지, 여성의 정책결정직 50% 참여, 여성난민의 인권보호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공표할 선언은 1995년 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한 ‘베이징 선언’을 계승한 것”이라며 “유엔에서 이 선언을 결의안으로 채택해 국제법 효력을 갖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문현섭 구의원(강동구, 국민의힘), 강동구 푸른도시과와 함께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을 찾아 무장애 데크길 조성사업의 완료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완공을 축하했다. 본 사업은 서울시 2024년 본예산 8억원이 편성되어 추진된 것으로, 공원 내 493m(폭 1.5m~1.8m) 구간에 데크길을 설치하고, 흙먼지털이기 1개소 교체, 수목식재 및 경관조명 설치 등이 포함된 정비사업이다. 2024년 10월 공사 발주 및 계약을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6월 27일 공사가 최종 마무리됐다. 특히 데크길 설치를 통해 수목이 자라는 녹지공간을 보호하고 이동약자·휠체어·유모차·어르신 등 공원을 찾는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박 의원은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중요한 생활공간”이라며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원길이 완성된 것은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복지의 질을 높이는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 의원이 서울시 예산 확보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원, 우리 동네 ‘누구나 걷기 편한 명품 공원길’ 완성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