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이와 영팔이, 주먹대장을 아시나요?

약동이와 영팔이, 주먹대장을 아시나요?

입력 2013-03-07 00:00
수정 2013-03-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걸작 만화 ‘약동이와 영팔이’, ‘주먹대장’ 복간돼

1960년대를 휩쓸었던 약동이와 영팔이, 주먹대장이 부활했다.

1960년대 초 학원 명랑 만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故) 방영진 작가의 ‘약동이와 영팔이’와 국내 히어로 만화의 선구자 격인 故 김원빈 작가의 ‘주먹대장’이 최근 복간된 것.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발간하고 있는 ‘한국만화 걸작선’ 시리즈 가운데 18번째, 19번째 작품으로 나왔다.

이미지 확대
‘약동이와 영팔이’는 탐정만화, 학생 생활 만화 등을 개척한 방영진 작가의 대표작이다. 한국전쟁 당시 작가가 실제 피난 시절을 보낸 충남 온양을 배경으로 각자 독특한 개성을 지닌 네 친구의 우정을 그렸다. 모두 5권으로 복간된 ‘약동이와 영팔이’는 전권을 갖고 있는 소장자가 작품 공개를 원하지 않아 전체 내용을 담지는 못했다. 1958년 처음 발표된 ‘주먹 대장’은 1965·1973·1992년 등 네 차례에 걸쳐 다시 만들어진 김원빈 작가의 대표작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1973년 판이 기초가 돼 모두 3권이 나왔다. 태어날 때부터 커다란 오른 손을 가진 주먹이가 악의 무리를 무찌르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원빈 작가는 ‘주먹 대장’의 복간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남기기도 했다.

‘약동이와 영팔이’, ‘주먹 대장’은 지난해 서울신문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계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된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2001년부터 1950~80년대 우리 만화 가운데 당대 큰 인기를 누렸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절판됐거나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잊혀져 가고 있는 걸작들을 발굴해 다시 펴내고 있다.

다음은 그동안 출간된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목록이다. 故 김종래 작가의 ‘마음의 왕관’, 故 박광현 작가의 ‘그림자 없는 복수’, 김산호 작가의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 박기정 작가의 ‘도전자’, 신동우 작가의 ‘신동우 컬렉션’, 오명천 작가의 ‘오명천 컬렉션’, 엄희자 작가의 ‘엄희자 컬렉션’, 故 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 윤승운 작가의 ‘요철 발명왕’, 김삼 작가의 ‘007 우주에서 온 소년’ 故 고우영 작가의 ‘대야망’, 故 길창덕 작가의 ‘신판보물섬’ 故 임창 작가의 ‘땡이의 사냥기, 방학기 작가의 ‘타임머쉰’, 허영만 작가의 ‘각시탈’를 출간한 바 있다. 지난해 발간된 ‘각시탈’은 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TV 드라마로도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